지난해 90일 배추를 주문해서 김장을 했습니다. 시골서 나 시골서 자란 터라  어려서 부모들 어깨너머로 보고 아는 것들이 있어서

고냉지 배추여야 살이 단단하고 육즙이 구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해까지 애용하던 5년 단골배추를 마다하고 늘푸른농가 배추를 보자마자 혹해서 바꿨었지요.  왜 배추를 바꾸셨느냐는 며느리 말에 배추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눈치빠른 며느리도 늘푸른농가 배추를 선택해서 두집 김장을 하게 됐었지요.

 대부분 그런데,  해를 넘기기 전에는 김치를 담는 배추 차이를 잘 모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 배추가 그 배추라는 식이지요. 그러나 해 넘기고 그것도 설 지나고 나면 배추의 차가 나타나는데 구정 지나니 늘푸른농장 배추가 어느 정도인지 실력이 발휘되었습니다. 시큼하며 달콤하게 익은 국물도 그렇지만 배추 육질이 단단하게 살아있어서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1 ~ 2주 전에 담은 김치 같다했습니다.

 며느리도 김장한 중에 제일 맛이 있다며 \"김치도 자꾸 담아보니 솜씨가 늘었나보다\"하고 말을 합니다.  배추가 좋아 맛이 그리된 것을 농촌경험이 없는 아이라 몰랐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비결 하나 가르쳐준다며 말했지요. \"또 맛있는 김치 담아먹고 싶거든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있다가 그대로 따라하거라 그러면 된다.\"  착한 아이라서 \"그럴께요\"하고 웃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올해 또 김장배추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들은 여행중이라 돌아오는대로 주문을 하라고 알려주려고 합니다.

 지난해 배추 보내주시고 친절하게 김장을 어떠어떠하게 해야 맛이 있다며 친절한 안내를 해 주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일도 힘이 들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 힘이 드는 것은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좋은인연을 계속해 가는 일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성공이란 이미 가지고 있는 신용을 잃지 않으며 매일 하나씩 새로운 사람과 좋은 인연으로 더해나가면 성공도 하고 부자도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이미 좋은 인연으로 맺어저 있는 사람들을 작은 부주의로 잃어버리고 새로 만들면서 앞으로 나가려 하기 때문에 늘 어렵고 도로아미타불 인생을 살게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생각,  처음 만날 때 소중하게 느껴졌던 상대에 대한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가 보십시요.  신용이 있고 우리 것을 사용한 사람들이 거기는 어떻다하고 입으로 소문을 내 주는 것이 한 사업체의 성공의 비결입니다. 신문,방송의 광고보다도 그것을 사용해본 사람들이 주변에 건네주는 말이 결국은 모든 것을 장악합니다.  그것은 한결같은 신용에서 생기는 것이지요.  지난해 좋은 인연과 좋은 상품을 특별하게 기억합니다.   

 늘푸른 농가가 대한민국 최고의 웰빙사업자가 될 초석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시고 늘 승리하십시요.

 07-09 01